일 조선금융금리 인하...국내업계타격 예상

일본의 조선소들이 선박건조금융의 금리를 연 5.3%수준으로 공식화할 움직임이어서 연리 9-9.5%의 한국수은자금을 주로 쓰고있는 국내조선소들이 수출선 수주경쟁에서 크게 불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OECD조선분과위(WP6)를 개최하면서 지난 2년전부터 주장해오던 상업표준금리제도의 도입을 관철시킬 움직임이다. 상업표준금리(CIRR)제도는 수출선박에 대한 연체금리를 연8%로 지원하는것을 주요골자로 하는 OECD 가이드라인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자국의 장기우대금리(LTPR)에 연동시키는 것으로 지난 6월말 현재 일본의 LTPR를 도입하면 5.3% 수준이어서 CIRR를 도입하면 5.3%의 금융을 사용하는 것을 공식화할 수 있게 된다. 이에따라 국내조선업계는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에 따른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있는데 일본의 조선소들은 OECD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있는 일본 수은의자금(융자비율 80%, 금리 8% 상환기간 8.5년)을 거의 쓰지 않고 일본 종합상사금융(융자비율 90-95%, 금리 LTPR수준, 상환기간 12년)을 활용하면서 새삼스럽게 CIRR의 도입을 주장하는 배경파악에 고심하고 있다. 한편 국내조선소들은 수출선박건조와 관련, 국내에서 민간신용을 구하기가거의 불가능, 유일한 정부금융인 한국수은자금(융자비율 80%,합성금리 9-9.5%, 상환기간 8.5년)을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주로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