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법개정안 협조요청, 한은임직원등 야3당 방문키로
입력
수정
한국은행은 한은총재가 금통위의장을 자동 겸임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하는 한은자체의 한은법개장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총재를 비롯한 임원들이 직접 야권3당총재와 정책위의장등 당직자들을 방문, 한은측입장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한은은 8일 하오 총재주재하에 전체임원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우선 야3당의 총재를 방문, 한은법개정과 관련된 한은임직원의 총체적인 입장을 전달하고 야3당 정책위의장모임에서 최근 합의된 한은법 개정안을 실질적으로 한은의 중립성을 보장, 관치금융의 폐해를 청산할 수 있는 방향으로재검토해 줄 것을 요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은총재를 비롯한 임원들이 한은법개정과 관련, 공식적으로 직접 나서 야3당총재와 주요 당직자들을 방문, 한은의 입장을 전달키로 한 것은 한은법개정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한은임원들은 야3당 총재와 당직자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금통위의장이 한은총재를 맡게되는 상황과 한은총재가 자동적으로 금통위의장을 겸임토록 하는 것과의 본질적인 차이에 관한 한은측의 입장을 중점적으로 설명, 이해를구하기로 했다. 한편 이에앞서 한은부서장대표들은 8일상오 김대중 평민당총재를 방문, 한은측의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