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 증인채택...광주특위 민정반대속 야합의로

국회 광주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광주사태 진상규명을 위해 전두환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키로 결정했다. 광주특위는 이날 전 전대통령의 증인채택문제와 관련, 민정당측의 반대속에 야3당의 합의로 증인으로 공식 채택, 오는18일 증언을 듣기위해 출석요구서를 발송키로 했다. 국회특위는 또 전 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은 광주특위가 처음이다.광주특위는 또 전 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채택함에 따라 오는18일 전씨와 최규하 전 대통령, 김대중 평민당총재의 증언을 듣고 오는19일에는 주영복, 이희성, 김상현, 정동연씨등의 증언을 듣기로 했으며 오는24,25일 양일간에는 광주사태 발발과정에서의 관계자들로부터 증언을 듣기로 결정했다. 광주특위는 이들 관계자들의 증언을 오는 18,19,24,25일 청문회를 열어 듣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또 광주사태 관련문서를 검증하기 위해 특위내에 문서검증반을 구성키로 하고 국방부와 부산의 국방부문서보관소 보존서류를 검증키로 여야가합의했다. 특위는 이와함께 증인추가채택문제도 논의, 민정당이 제안한 권승만 대령(공수여단 33대대장), 안부웅대령(11공수여단 61대대장), 한상석씨(전남대 학생회기획실장), 야당측이 제안한 심재철(서울대 총학생회장), 송선태(전남대대학원 자율화추진위원장), 김종배(전남대 학생투위위원장), 이신범(김대중내란음모사건 관련자), 정건작씨(당시 보사부근무), 글라이스틴 전 주한미대사, 위컴 전 한미연합사령관등 10명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했다. 이로써 광주특위가 채택한 증인은 이날 결정된 10명과 1차증언자로 확정된최규하, 신현호, 주영복, 이희성, 정기용, 김대중, 정동연, 김상현씨등을 합쳐 모두 18명이다. 추가증인채택과 관련 이날 회의에서 민정당측은 정웅의원(당시 광주지역사단장), 최웅 주파키스탄대사(공수11여단장)를, 평민당측은 정승화 전 계엄사령관, 정호용의원(당시 특전사령관), 시인 고은씨등을 추가로 채택할것을 제안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해 추후 재론키로 했다. 한편 특위는 오는 18,19,24,25일 4일간 열리는 청문회를 생방송으로 중계키로 결정했으며 망월동 묘소도 참배키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