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대미쿼타소진율 저조, 수출타격 예상

대미쿼타량의 소진율이 저조해 내년도부터 이 지역의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 한국철강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철장재의 대미수출 총쿼타량은 176만8,000톤인데 이중 배정안된 물량이 16만7,000톤, 수출업체들이수출을 포기한 반납량이 24만8,000톤에 달해 연말까지의 소진율을 75.6%에 그칠 전망이다. 올들어 10월말까지의 미국지역 철강수출은 121만8,000톤에도 미치지 못하는 69%의 소진율에 머물고 있다. 이같이 저조한 소진율은 미철강소비예측치(DRI)의 증가에 따른 쿼타량이 연초 배정때보다 20% 증가한데다 주요수출업체인 연합철강이 경영권분규로 지난 5월이후 수출품생산을 전면중단, 14만6,000톤을 반납한데 따른것이다. 또한 내수호황에 따른 국내공급우선과 원화절상으로 인한 수출가격의상대적하락등도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판재류 봉/형강 강관등의 소진율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내년 9월로 만료되는 수출자율규제(VRA)기간이 연장될 경우소진실적을 기준으로 배정되는 쿼타량이 크게 줄어들게 돼 장기적인 안목에서 수출시장이 점차 상실되어 갈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국내업계는 반덤핑제소에 대처하기 위해 물량소진보다는 수출가격유지에 더욱 치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