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물업계, 원고타격 본격화

원화절상에 따른 채산성악화로 직물수출업계가 하청업계에 대한 임직료를 인하하고 생산물량 감축을 추진하는등 원고타격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무역과 갑을방적, 성안섬유등 주요 직물류수출업체들은 최근 대구섬유진흥원에서 수출채산성 악화에 따른 공동대책회의를 갖고 4/4분기들어 오더감소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수출경기 퇴조와 채산성악화에 대처해 직물류 하청 임가공료를 평균 5% 인하하고 월간생산물량도 120만야드 수준으로 20%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직물수출업체들은 이와관련 대구경북견직물조합을 통해 하청업체들과임가공료 인하문제를 협의하는 한편 업계공동의 생산감축 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키위한 수출추천 물량삭감및 업체규모별 가동률조정 기준마련등세부적인 대책을 논의중이다. 직물 임가공 업체들은 그러나 임직료 인하와 가동률 조정에 따른 하청물량감축이 동시에 실시될 경우 하청업계의 경영난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악화돼 대구, 경북 일원 800여직물 하청업체들의 연쇄도산이 우려된다고 반발하고 있어 직물 수출업계의 임가공료및 생산물량 감축대책은 시행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