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O독립국 선언...아라파트 30일 유엔연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오는30일 유엔총회연설에서 팔레스타인독립국가수립을 선언할 것이라고 쿠웨이트관영 KUNA통신이 9일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이통신은 한 유엔주재 아랍 소식통들을 인용, 아라파트의장이 유엔총회의 팔레스타인문제 토의 첫날회의에서 연설을 할것이라고 밝히고 오는 12일 알제리에서 회의를 갖는 PLO의회격인 팔레스타인민족평의회(PNC)도 점령지구인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선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들지역의 이스라엘 통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소요가 발생한지 11개월만에 나온 것이다. 한편 유엔의 한 대변인은 아라파트의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키위해 미국에 비자를 신청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48개 유대인 단체연합회장 모리스 아브람씨는 아라파트가 유엔총회연설을 위해 비자발급을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는 "미국정부가 테러리스트 집단으로 공식 규정한 집단의 두목"이기때문에 유엔연설이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