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당선후 첫회견, 미소정상회담이 최우선 과제

(AP=연합) 조지 부시 미대통령당선저(64)는 9일 대통령당선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과 생산적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 니카라과 반군에 대한 미국의 원조재개와 함께 다음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차기대통령은 또한 국제경재분야에 해박한 제임스 베이커전재무장관을 국무장관에 임명함으로써 향후 4년동안 경제문제가 미외교정책에서 중요시될것임을 아울러 시사했다. 부시 차기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의 휴스턴에서 차기정부의 외교정책에언급, 자신이 고르바초프 서기장과는 친숙한 사이라면서 "단지 만남을 위한정상회담을 결코 지지하지 않으며 내가 원하는 것은 실질적인 진전"이라고말했다. 그는 그러나 진전이라는 용어 자체는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결말이 나와야한다는 요구와는 크게 다른것으로 본다고 언명하고 미소 두 초강대국은 군축과 인권, 지역문제를 포함한 여러분야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밝혔다. 그는 미소정상회담의 개최시기에 대해 자신은 고르바초프와 즉각 회담하기를 원하지만 내년 1월20일 차기대통령에 취임하기전에는 불가능할것이라고 확인하고 앞서 베이커 국무장관내정자로 하여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외무장관 및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과 협의토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시 차기대통령은 이날 회견석상에서 베이커를 국무장관에 내정한 사실을 밝혔는데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베이커는 자유무역주의자" 라면서"그는 미무역특사에게 영향력을 행사할것이며 또한 교역상대국에 대해 시장개방 압력을 가할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