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한/인도네시아 양국간 정기항로 개설키로

내년 상반기중 서울-시드니간 정기항로를 비롯 서울-자카르타, 서울-나가사키등의 3개항공노선이 개설된다. 11일 교통부는 이번 노태우대통령순방에 따른 한/호주, 한/인도네시아정상회담에서 각 양국간 정기항로를 개설키로 합의한데 따라 대한항공이내년 상반기중 서울-시드니, 서울-자카르타항로를 개설, 운항하게 됐다. 한/호주양국의 항공당국과 민간항공사는 이번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8월호주 캔바라에서 열린 양국통상장관회담을 통해 양국간 항로개설문제에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봤었다.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그동안 이구간이 승객수가 적다는 이유를 들어 노선개설에 반대의사를 표명해왔는데 한국의 해외여행자유화가 이루어지고또 양국간 교역량이 계속 증대될 전망을 보임에 따라 항로개설문제에 적극성을 띠기 시작, 지난 8월의 통상장관회담기간중 이의 실현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이에따라 우리나라 호주간의 중간지점이 한국이 이원권을갖고있는 싱가포르를 경유해 시드니로 가는 노선이나 서울-시드니간 직항노선을 검토하고 있으며 콴타스항공도 현재 운항중인 동경, 홍콩, 싱가포르등지에서 서울까지 노선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또 서울-자카르타등 기존노선을 자카르타까지 병합운항하거나 직항노선을 개설하는 방안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인도네시아항공협정은 지난 82년 가서명됐으나 인도네시아국영항공사인 가루다측의 반대로 그동안 실현되지 못했는데 이번 양국정상회담에서 빠른시일내 항공협정을 발효시키기로 함으로써 내년부터 대한항공과가루다항공의 상호취항이 실현되게 됐다. 또 서울-나가사키 노선개설은 지난연초에 있었던 한/일항공협정에 따른것으로 양국항공사간 협의절차만 남아있다. 대한항공의 취항노선은 이에따라 현재의 15개국 23개도시 38개노선에서17개국 26개도시 41개노선으로 늘어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