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해외광고 활동에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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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수출기업들이 서울올림픽으로 한국의 국가이미지가 크게 개선됨에따라 이를 활용한 해외광고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그룹기업들은 이와함께 광고지역을 미국 EC(유럽공동체) 동남아 등 주요교역국에서 잠재시장인 중국과 소련등 동구지역으로 넓혀가고 있다. 특히 수출물량이 늘자 고유상표의 이미지제고에 힘쓰고 있는 대그룹기업들은 정기적으로 해외광고를 내고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중 그룹차원의 이미지광고에 200만달러정도의 해외광고비를사용할 계획인데 이와 별도로 주력기업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광고활동이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소련 모스크바의 공항진입로 입간판설치, 중국 북경의 인구시계탑설치등 공산권에서 옥외광고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동구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 홍보팸플릿 배포를 통한이미지개선은 물론 소련과 중국등의 주요 매체에 대한 광고게재를 적극 추진중이다. 럭키금성그룹은 올해중 285만달러가량의 그룹이미지광고를 낼 계획인데 내년부터 중국 동구지역에 대한 광고를 본격화해 나갈 예정이다. 금성사는 공산권시장을 겨냥, 올림픽을 전후로 중국의 TV방송과 소련의 경제주간지등을 통한 이미지광고에 나서는 한편 소련과 폴란드등 공산권항공사의 기내지광고도 추진중이다. 럭키금성상사의 경우 현지의 국경일, 기념일등에 맞춰 특집광고를 내고 있으며 학술회의와 세미나개최등을 통한 홍보활동에도 힘을 쓰고 있다. 대우그룹은 그룹차원의 이미지광고를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올해중 79만달러어치의 해외광고를 쓸 예정인 쌍용그룹은 해외광고 전체의 3분의2를 중국시장을 대상으로 쏟고 있다. 쌍용은 아직 중국시장의 여건이 조성되지 않아 그룹소개위주의 광고활동을펴고 있는데 홍콩의 대공보, 중국 민항기의 기내지, 광동성의 남방일보, 비즈니스위크지 중국판등에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모피의류메이커인 진도는 세계의 주요호텔 및 항공사와 계약을 맺고 여행객을 상대로한 홍보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밖에 삼익악기 영창악기등 피아노 수출업체들 역시 세계의 주요수출업체로 발돋움하면서 전문지광고에서부터 출발, TV매체에 대한 광고물량을 점차늘려가고 있다. 삼익악기는 올해중 미국에서만도 150만달러의 광고비를 쓸 계획이며 영창역시 이 나라에서 100만달러가량의 상품광고에 나설 예정이다. 삼익악기의 경우 중국 흑룡강성 합작투자공장의 가동을 앞두고 현지광고에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