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서비시베리아건설에 일본 미쓰비시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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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은 오는 2000년까지 모두 50억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될 세계최대규모의 서부시베리아 석유화학산업단지건설사업의 파트너로 일본의 미쓰비시사를 간사회사로 하는 콘소시엄을 선정했다고 소련관영타스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유리 가스팔로르화학산업상의 말을 인용,모스크바동쪽 1,500마일에 위치한 니즈네바르토프스크시에 건설될 이프로젝트는 지난해 합작투자규제가 완화된이후 최대규모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일본기업은 미쓰비시외에 미쓰이 치요다등으로알려졌다. 타스통신은 이날 가스팔로프화학산업상과 미쓰비시사의 에기시 다케시전무간에 새 프로젝트(건설분야)를 위한 합의계약서가 체결됐다고 전했다. 이통신은 일본측의 투자비율을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소련의 새로운대외합작투자규정에 따라 종래의 49%보다 훨씬 높은 70%까지 가능할 것으로 시사했다. 15개공업단지로 구성될 이 석유화학단지에서는 연간 100만톤규모의 첨단플래스틱제품과 폴리머등이 생산돼 소련의 우주항공산업 자동차 전기엔지니어링산업에 기초소재로 공급될 예정이다. 타스통신은 니즈네바르토프스크 프로젝트외에 시베리아지역내 토볼스크시에 100억달러가 투입될 최대규모 화학산업프로젝트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컨버스천 엔지니어링 맥더모트 인터내셔널사와 일본의 미쓰비시 미쓰이가 토볼스크프로젝트의 타당성을 조사중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