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자상가단지조성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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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전자상인들이 서울시가 조성한 용산전자단지가 아닌 다른장소에 새로운 전자전문상가단지를 자체조성, 집단이주해 갈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세운상가의 전자관련 점포들은 용산전자단지에 일괄이전시켜 국내최대의 전자전문상가단지를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은 자칫무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용산전자상가측의 강력한 입주권고와 행정적 압력에도 불구, 세운상가 전자상인들은 당초 서울시의 전문품목별 상거배치를 전제로 한 일괄이전방침이 개별청약이전으로 바뀌어 여러 품목이 같은 상가에 혼재, 품목별 전문성이 완전상실됐으며 세운상가의 전자점포가 7,000여개인데 비해 용산단지의 점포수가 2,500여개에 불과, 수용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이때문에 용산단지점포에 입주업체가 가득찬다고 해도 국내 중심전자상가로 기능을 하기 어려우며 교통이 불편해 활발한 상권으로 형성되기가 어렵다는 점을 들어이제까지 입주를 거부하고 있다. 세운상가 전자상인들로 구성된 상우회는 어차피 서울도심지 교통체증및 재개발계획때문에 언젠가는 이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시가 이전을 강권하고 있는 용산전자단지가 아닌 다른 장소를 물색, 대규모 전자전문상가단지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집단이전하겠다는 계획을세워 여기에 필요한 자체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차로 상우회와 회원점포의 공동명의로 총액 60억원짜리 5년만기 신탁적금을 붓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