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수출업계 도산속출 우려 감량경영...섬유/신발류등 원고타격

섬유, 봉제완구, 메리야스, 가방, 신발류등 수출위주의 노동집약형중소기업계가 감량경영체제로의 경영전략 전환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원고현상의 심화등으로 올해들어 이들 업종의 하청업체들이 상당수 도산했거나 전업했고 달러당 환율이 680원대이하로 내려갈 경우 대부분의 하청업체들이 추가 도산한 것으로 전망되는데다내년도 최저임금이 당초 안대로 14만4,000원으로 확정될 것으로 알려져지금까지 수출업체에 대한 임가공납품에 의존해 온 하청업체들이 특별한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지탱하기가 불가능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중소수출업체들은 지금까지 물량위주의 수출에서 탈피, 고부가제품 개발과 함께 소량다품종 위주 전략으로 전환을 추진중인데 봉제완구, 스웨터, 장갑, 메리야스수출업체들은 이미 내년도 수출주문을 선별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소업체들은 이와함께 최저임금제의 영향등으로 자체직원의 자연감소에 대해 대부분의 경우 직원의 추가채용을 가급적 피하고 공장자동화율을 높여 수출물량의 안정적 공급과 생산성향상의 2중효과를 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기협중앙회는 최근 원고의 타격이 심한 10여개 조합측 관계자들이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일부수출중소업계는 당장 도산에 직면해 있어 이같은 자체경영전략의 수정노력도 한계에 이르렀다는 분석에 따라 우선 피해가 극심한 업체에 대한 단기긴급지원책을 마련해주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중앙회는 긴급지원책으로 피해가 극심한 업종에 대한 각종세금납기연장 및 징수유예 무역금융 융자단가 인하유보 및 금리인하 내국신용장의 로컬대금 결제기준을 원화로 변경석유사업기금의 중소기업 긴급지원등을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