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용 연탄 140만장 비축...월동기 주요물자수급대책 마련

정부는 14일부터 내년2월15일까지 3개월동안 연탄및 기름 김장용채소주요생필품등의 가격과 공급을 안정시키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는 월동기주요물자 수급안정대책을 마련, 실시키로 했다.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월동기 서민생활안정대책을 위해 도시고지대및 도서지방등 전국 1,748개소에 비상용 연탄 140만장을 비축하고 연탄의 품질유지를 위해 월3회 품질검사를 실시하며 연탄수급상황을 서울은 매일, 주요도시는 5일마다 1회씩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또 김장수급대책으로 오는 20일부터 12월20일을 김장대책기간으로 정해이기간중 60억원의 자금을 지원, 농협출하조절사업등을 통해 무우 7만9,700톤과 배추 17만2,700톤을 시기별, 소비지별로 분산공급하고 정부비축마늘5,266톤및 새우젓등 각종 젓갈류 3만9,000여톤을 공매및 직판을 통해 소비자에 공급할 방침이다. 원활한 김장공급을 위해 서울에 260개소를 비롯,전국에 550개소의 김장시장을 시/도지사 책임하에 개설운영하는 한편 김장상황을 농림수산부등관련기관에 설치, 김장수급의 이상유무를 점검키로 했다. 주요생필품의 안정대책으로 쌀은 월동기 대책기간중 평시의 하루 1만3,000섬보다 1,000섬이 더 많은 1만4,000섬(정부미)을 공급하고 쇠고기는 하루 방출량을 평시의 65톤보다 110톤이 더 많은 175톤으로 늘리고 수입육은 전국의 8개 도매시장에 매일 상장시키며 방출예정가를 대폭 인하시켜 수입쇠고기의 판매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돼지고기는 농/축협을 통한 계통출하를 확대하고 기업양돈가에 대해 출하를 촉진키로 했다. 한편 월동기 주요물자의 수송및 귀성객수송을 원활히 하기위해 무연탄, 석유등 월동성수품을 철도에 우선 수송하고 결빙및 설해예상지역에안정수송을 위한 사전대책을 강구하며 12월30-89년1월3일까지 연말연시와 89년2월4-8일의 민속의 날 기간중에는 귀성객 특별수송대책을 수립,시행키로 했다. 이와함께 목욕료, 이/미용료, 대중음식료, 숙박요금등 5개 대중서비스요금의 안정을 위해 업계의 자율적인 요금안정을 유도하고 연말연시의 담합행위에 의한 부당 요금인상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