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잡이 원양업체 태평양 연안국 입어료인상으로 경영애로

태평양 연안국들이 어업자국화정책의 일환으로 입어료를 올리는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주로 참치잡이를 하고있는 우리나라 원양어선들이 적잖은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수산청과 원양업계에 따르면 태평양 참치어장은 그동안 외국어선들의 조업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으나 최근들어서는 자원의 자국화정책을 강력히 밀고 나가면서 입어료를 대폭 올리고 그외에 다시 무상원조를 요구하고 있어 우리의 어업여건이 점차 까다로와지고 있다는 것이다. 입어료의 경우 "쿡"은 2년사이에 8만달러가 올랐으며 "투발루"는 7만2,000달러, "키리바시"는 20만달러, "불령폴리네시아"는 8만4,000달러가 각각 인상됐으며 특히 "투발루"와는 지난해 우리측이 5만달러를 제시한 반면 "투발루"측은 2배가 넘는 12만달러를 요구해 한때 조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특히 이들 국가는 이같은 입어료외에도 무상원조까지를 요구하고 있는데"쿡"은 5년간 30만달러를 제공할 것을 요청해 왔고 "불령폴리네시아"는 파피테항에 2,000톤의 참치를 양륙할 것을 의무화할 것을 바라고 있다. 이에따라 태평양에서 참치잡이를 하는 원양업체들은 과거보다 출어경비가더욱 과중해지고 있다고 지적,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수산외교를 펼쳐줄것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