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동차업계, 대공산권 진출 본격화

중국, 동구등 공산권국가들에 대한 국산자동차수출 및 합작투자등이 본격화될 전망을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기아등 국내자동차메이커들이 이들 공산국가들에 대한 자동차수출을 이미 시작, 상당량을 선적했거나 상담을 추진중에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합작투자등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의 성단위 기관으로부터 양측간의 합작투자와 현대차의 대중국수출에 관해 문의하는 두차례의 서한을 받고 합작투자, 기술협력, 자동차수출등 3가지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적극적인 시장다변화의 한 방안으로 중국과 동구 등 공산국가에 대한 승용차의 수출을 활발히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는 올 연말까지 500대의 르망승용차를 중국에 수출키로 중국의 해남성과 계약을 맺고 지난 10월초 180대를 이미 선적했고 나머지 물량을 연말까지중국에 들여보낼 예정이며 중국으로부터의 추가주문을 받기 위해 상담을 계속중이다. 대우는 또 체코측과 르망승용차를 수출키로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짐으로서 수출물량과 가격조건등에 관해 현재 협의를 계속중인데 첫 계약물량은 5천대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기아산업은 지난해까지 소량의 상용차를 중국에 들여보낸데 이어 올해1,000여대의 미니버스 및 봉고트럭류의 수출실적을 올림으로써 국산 자동차의대중국수출에서 선두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기아는 특히 중국과의 자동차부문 합작투자를 적극 검토, 중국실정에 어울리는 농촌형 트럭의 중국내 공장건설에 대한 상담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또 헝가리등 동구권국가들과도 완성차의 수출 및 합작공장건설 등을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