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5,000톤 조기수입, 내년도입분...소값상승 계속돼

농림수산부는 최근의 소값 상승세가 내년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내년에 도입하기로 한 쇠고기 3만5,000-3만9,000톤중 5,000톤을 이달중에 조기 수입키로 하는 한편 수입쇠고기 판매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1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산지의 소값은 400kg기준 큰수소가 167만1,000원으로 소값파동이 일어났던 지난 83년2월의 157만원보다 10만원이상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을뿐 아니라 소사육두수마저 격감, 소값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쇠고기 수입을 서두르기로 했다. 농림수산부가 이번에 조기 발주하는 쇠고기는 정육점들이 선호하는 지육으로 전량을 수입, 내년 2월부터 시중 정육점에 공급할 방침이다. 농림수산부는 특히 수입쇠고기 소비촉진에 의한 국내 소값안정을 위해 축협과 한국냉장의 쇠고기 판매업소를 1만1,446개소로 당초 계획 4,786개소보다 2배이상 확대하고 축협직매점 50개소와 농협슈퍼마킷 30개소에 수입쇠고기 판매코너를 설치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이밖에 시도축협과 공동으로 암소번식, 송아지입식, 암소도축동향, 소거래 및 가격등에 대한 현지 실태조사를 실시, 지나치게 소값이 오르면 기민하게 대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