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내주초 서울 떠난다...사과후 사저등 전재산 반납

노태우대통령과 전두환 전대통령은 17일밤 간접대화를 갖고 전씨문제수습방안을 논의,전씨가 사과-모든 재산헌납-은둔조치를 취하면 노대통령은 즉각 사면조치를 단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전씨문제는 당정안대로 완전타결됐다. 노-전간의 협의에 대해서는 전화통화등이 있었는지 분명치 않으나 소식통은 "양자간 분명한 의사소통이 17일밤 이뤄졌다"고 말했다. 노-전간 합의에 따라 전씨는 내주초 기자회견을 갖고 5공하의 통치,친/인척비리등에 대해 사과하고 연희동사저를 포함한 83년등록재산일체를 사회에 환원하고 자신의 비리의혹에 대한 여야의 공동조사를 제의하며 연희동을 떠나 은둔생활로 들어갈 것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씨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발표와 동시 연희동사저를 떠나는데 전씨의행선지는 경기도 모처가 될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문제는 그동안 정부/여당과 연희동사이에 재산헌납/낙향문제등에대한 의견이 맞서 양측 협상이 한때 결렬,전씨측은 독자해명키로 방침을 정했으나 16일밤부터 양측이 교섭을 재개해 당정안을 수용하는 절충안이 마련됐으며 이것이 17일밤 노-전간의 협의에 의해 마무리지어진 것이다. 전씨는 회견에서 광주사태/언론통폐합/삼청교육등 5공출범시기에 발생했던 사건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표명하고 재산 및 축재의혹에 대해서는 여야공동조사등 객관적 조사를 요청할 방침이며 민정당측은 즉각 이를수용해 야당과의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