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21일 사과 해명...연희동서 TV통해 광주/삼청등 과오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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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대통령은 21일 오전중 연희동집에서 TV생중게를 통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 자신의 통치기간중의 정책적 과오와 친/인척비리등에 대해 해명사과하고 재산 및 향후거취에 대한 입장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대통령은 담화에서 퇴임후 비난여론에 대한 심경과 광주항쟁,삼청교육언론인해직과 언론사통폐합,공직자숙정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같은 자신의 정책적 과오로 피해를 당한 계층에 대해 정중하게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전대통령이 재산헌납의 대상범위와 낙향 은둔문제에 대해 얼마나구체적으로 언급할지는 현재까지 불투명하다. 연희동의 한 측근은 19일 담화문의 내용에 대해 "지난 8년간 통치기간중의과오로 인해 피해를 받은 계층들에 대한 사과가 담화문의 주요내용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측근은 또 "전 전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연희동집으로 거처를 옮긴뒤에발생한 일련의 사건등에 대한 심경을 표현할 것으로 안다"고 말해 학생들의전씨부부구속요구 시위와 검찰수사에서 드러난 친/인척비리 및 국회청문회에서 나타난 일해재단 광주사태등의 문제에 대한 입장표명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 측근은 재산문제에 대해서는 "연희동 집을 내놓는다는 등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고 "재산문제에 대해서는 객관적조사로 밝힐것은 밝힌다는 원칙적 입장에서 포괄적인 설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측근은 이에대해 "재산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밝히기위해서는 수입과지출내용을 총액규모로나마 공개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또 "폭탄선언의 문제가 생긴다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낙향 운둔문제에 대해 언급을 피했으나 여권고위소식통은 원칙적입장표명은 가능할지 모르지만 ''언제 어디로 떠나느냐''의 구체적 문제에 대해서까지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