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업걔, 수입개방대책마련에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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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제품에 대한 수입선다변화조치가 빠르면 올해말에 해제될것으로보임에 따라 업계가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메라제품의 완전수입개방은 고가기종의 국산화율이 약40%로 기술개발력이 매우 취약한 국내업계실정에서 고급품 및 중급품의 국산카메라시장에 결정적인 타격을 미칠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카메라업계는 이의 충격을 극소화하기위해 독자모델개발을 중급품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유브랜드 및 OEM(주문자상표에 의한 생산)수출확대를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대부분 방품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국산카메라의 유통구조가 원가상승요인이 되고 있음에 따라 직판체제구축을 위한 유통구조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항공은 수입선개방에 대비, "AF-300" "웡키"등 국산고유모델의 대량생산을 위한 시설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중급형제품의 독자모델개발을가속화하기로 했다. 금성사는 현재 고유브랜드의 이미지가 거의 형성되지 않았음을 감안해"픽시"등 자체모델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며 아남정밀 및 삼양광학도 각각 "레믹스88" "AT-88"등의 고유모델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중급품이상의 국산기종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업계는 특히 현재 국산카메라의 방문판매비중이 업체별로 60-80%에 달하는등 지나치게 높아 유통마진이 30-50%로 소비자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을뿐아니라 생산업체의 채권누적으로 인한 원가상승이 문제가 되고있어 직판체제강화를 제고시킬 방침이다. 한편 한국광학기기협회는 세계 카메라시장의 80%를 일본이 차지하고있으며 국내소비자들의 일제카메라 선호도가 높은 실정에서 수입선다변화조치해제는 곧 일제카메라의 국내시장범람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따라 수입선다변화조치해제의 연기를 상공부에 정식으로 요청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