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값 100원" 시기 깨진다

우리소비생활에 거의 10년 넘게 자리잡아온 "껌값=100원"의 등식이깨지고있는가. 그동안 전형적인 100원짜리 싸움을 벌여왔던 껌시장에 최근 잇따라 선보이고있는 고가신제품들이 히트조짐을 보이면서 본격적인 "200원전쟁"으로 돌입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같은 껌시장의 변화는 돈가치가 떨어져 소비자들의 100원에 대한 감각이 그만큼 무뎌진데다 이를 겨냥한 메이커들의 신제품전략이 맞아 떨어지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700억원정도의 껌시장규모는 향후 1-2년사이에 1,000억원선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껌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롯데제과는 껌시장볼륨 확대가 동일가격대의제품다양화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200원짜리 고가신제품을 개발, 껌무료시식회를 여는등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라이벌업체인 해태제과도 종전제품을 보강해 200원의 신제품을 재빨리출하, 200원시장공략의 고삐를 바짝죄고 있다. 현재 양측이 내놓은 신제품들은 "블랙블랙" "쇼킹껌" "노타임껌"등으로 지금까지 향위주의 기존제품과는 달리 일종목적을 갖고 있는 이른바"기능"위주의 제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