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보장성보험판매 급격 위축
입력
수정
생명보험의 보장성보험 판매가 최근들어 급격히 위축되고 있어 이에대한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공사가 분석한 올 회계연도 상반기(88년 4월-9월) 생명보험 영업현황에 따르면 기간중의 신계약 54조6,825억원중 보장성보험은 15.2%인 8조3,369억원으로 점유비가 전 회계연도 동기 28%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저축성이 강한 생존보험의 계약고가 142.3%나 증가한 반면 보장성이 강한 사망보험은 65.4%나 줄어들었다. 또한 생존보험과 양로보험은 효력상실 및 해약액이 전년과 비교 5%까지 감소한데 비해 사망보험의 경우는 57.8%나 증가해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은 점점 줄고 해약하는 사람은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9월말 현재 총 보유계약에 대한 보장성보험 점유비 역시 회계연도초의 33.4%보다 14.1%포인트나 낮은 19.3%로 떨어졌으며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 비율은 3.3%에 불과한 수준까지 낮아져 생명보험의 보장성 기능이급격히 퇴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보험당국은 앞으로 저축성생명보험에 대한 세제혜택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한편 업계가 고금리 상품의 무분별한 개발을 자제하고 상품별로 보장성이 강화된 신상품을 적극 개발토록 지도함으로써 보장성보험의 판매확대를유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