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달씨 미서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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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문공위 언론관계 청문회에서 이상재 증인의 증언에 의해80년 당시 이씨에게 문제언론인 명단작성과 언론통폐합자료정리 지시를내린 것으로 드러난 권정달씨(당시 보안사 정보처장)는 그동안 머물러온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11월 초부터 자취를 감춰 현재 소재가파악되지 않고 있다. 권씨는 지난7월초 이곳 "스탠퍼드"대학 "후버"연구소 연구원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와 학교근처에 방을 얻어 놓고 지내 왔으나 국회 국정감사이후 80년의 언론사태등이 드러나자 지난 11월2일 미주동아"샌프란시스코"지사에 전화를 걸어 "나는 도망자가 아니다. 5공비리 증언거부나망명등은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후 앞으로의 계획에 언급,"미국 중부와 동부및 ''캐나다''등지로 여행하며 견문을 넓히겠다"고 말한후 연락이 끊어졌었다. 한편 권씨가 이곳에서 가까이 지낸 과거 군시절친구였던 L씨등은 "권씨가 11월초쯤 여행을 떠난다고 한후 일체 연락이 없다"고 말하고 권씨가 "시카고"에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곳 교포사회의 교포청년단체들은 "권씨를 붙잡게 되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권씨의 "후버"연구소와 주변을 탐문하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다. 이곳 교포사회에서는 또 권씨가 언론인해직과 통폐합뿐만 아니라 광주청문회에서 5.17이전의 국보위구상에도 관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귀국하지 않고 망명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권씨는 그동안 미주동아 "샌프란시스코"지사 기자와의 인터뷰등을 통해 언론통폐합은 허문도씨가 주도했고 자신은 민정당 창당작업을 맡아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