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현대/삼성 새모델 개발...원고/수출경쟁력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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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중장비시장에 열풍이 불고있다. 이는 삼성 대우 현대중공업등 국내중방비 3대업체가 원화절상으로 인한 경쟁력약화로 수출보다 내수시장에 주력키로 하고 국내영업을 크게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7월의 산업합리화조치이후 국내시장에 신규참여한 현대중공업은 당초 수출위주의 영업확대를 추진해 왔으나 최근 원고로인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자 국내치중의 영업전략으로 전환 기존업체인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현대는 국내시장규모가 국민의복지수요증대에 따른 지역균형개발, 중국을겨냥한 서해안개발, 국내자동차수요증가에 따른 도로망확대등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년대비 20-30%정도 신장될것으로 보고 이 기회에 국내시장점유율을크게 확대키로 했다. 현대는 이를위해 현대자동차써비스를 통한 영업망을 일제히 점검하는 한편국내시장에 알맞는 굴삭기 4개, 도저 3개,스티어로더 2개, 지게차 5개기종등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대해 삼성중공업은 고유모델인 MX굴삭기시리즈를 잇따라 국내에 내놓으면서 종래 수출만하던 미 클라크사의 지게차 4개모델을 국내판매로 전환하는등 시장점유율고수에 나섰다. 고유모델인 쏠라굴삭기로 국내시장에서 상당히 성가를 올린 대우중공업도산업합리화 이후 일 후루가와사 및 서독 하노막사의 로더와 미 태커핀러사의지게차를 새로 출하하는등 굴삭기에서의 우위를 전기종에 확산시키려 하고있다. 이같은 "빅3"의 시장점유경쟁에대해 업게전문가들은 올해 개별회사와 부품업체의 노사분규로 생산이 상당한 차질을 빚었던 점을 지적, 노사분규의 유무에 따라 시장점유율에 커다란 변동이 생길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