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시장인수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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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물산이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영권을 양도키로 결정함에 따라 서울시와 농림수산부등 관계당국이 인수업체 선정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22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영권인수는 시설주인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전경영자인 서울수산청과(대표 노상구) 수협등이 서로 연고권을 주장하며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시장 직원 상인등이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서울청과의 인수를 반대하고 나서 인수업체선정작업이 늦어지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71년 시장개설당시부터 74년까지 직영해왔으나당시 정치권의 개입으로 경영권을 빼앗긴점을 감안, 경영권을 되돌려받아야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반면 서울고법에 지정도매인 지정처분무효확인의소를 제기하고 있는 서울수산청과측은 75년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합법적으로 인수받아 운영해오다 83년 5월 전기환씨에게 강탈당한 5공비리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당연히 경영권을 되돌려받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함께 수협은 이사장이 산지수협과 연계되어있어 어가형성및 생산어민보호측면에서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공법인인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반해 이시장의 직원 상인등 200여명은 "노량진수산시장 구사대책위원회"를 구성, 최근 연고권을 내세우고있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서울수산청과등 2개회사 모두 문제점이 많아 경영권자로는 부적격하다고 주장하고 수산관계회사나 경험자가 맡아줄 것을 촉구하고 있어 경영권인수를 둘러싸고 또한차례의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