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미양국에 "북한평화안 진지 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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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4일 한-미양국에 대해 한반도통일문제와 관련, 북한이 최근 제의한 평화계획을 진지하게 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이날 중국국무원부수상 전기운의 말을 인용,중국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평화계획을 "진지하게 검토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지난7일 내놓은 계획은 주한미군 및 핵무기의 점진적 철수 남북한의 3단계 군축실현 남북한과 미국이 참가하는 3자회담 개최등을 골자로하고 있다. 이와관련 전은 북한의 이 계획이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한측의"또다른 진지한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중국정부는 한국의 평화적통일 및 독립을 위해 북한이 제기한 "모든 합리적 제안들"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경의 서방분석가들은 북한측의 이번 제안이 지난달 노태우 대통령이제의한 대북평화제의에 대한 대응적성격을 띤 것으로 한반도문제 해결에 돌파구를 여는 어떠한 계기도 되지못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전의 발언은 한-중국관계개선에 못마땅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북한측을 무마하려는 의도를 담고있는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