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상승률 노동생산성 능가

근로자 임금인상률이 노동생산성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26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제조업근로자의 임금인상률은24.6%로 같은기간중의 노동생산성증가율 10.9%보다 13.7%포인트나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부터 일기시작한 노사분규와 계속되는 호황으로 기업의 영업수지가 호전되면서 경영주들이 임금인상률을 예년의 경우보다 높게 책정했기 때문인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상반기중의 소비자물가가 7.3% 오른점에 비추어 상반기중의 명목인금인상률(24.6%)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임금인상률은 17.3%포인트에 달해 지난해의 제조업근로자 임금인상률 8.6%(실질기준)에 이어 연 2년동안 높은 임금인상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임금인상폭이 이처럼 생산성향상분을 훨씬 초과함에 따라 이에 의한시중의 통화공급확대로 앞으로의 물가에 상당한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게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근로자 임금인상 결정시 기업마다 가능한 범위안에서최대한으로 인상해주되 인상기준은 생산성향상분을 크게 초과하지않는범위내에서 조정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특히 적자기업 및 정부투자기관등은 임금을 동결시키거나 생산성을 넘지않은 선에서 최소한으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올해 전산업의 근로자임금상승률은 평균 15-16%이며 연말까지는 16%선을 넘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