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 전국공항 비행장 대폭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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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부는 내년부터 가속화될 공산권과의 교류확대를 뒷받침하고 우리나라를 2000년대 세계교통요충지(HUB)로 정착시키기 위해 전국의 공항및 비행장을 대대적으로 확장, 개발키로 했다. 26일 교통부의 내년 예산및 사업계획에 따르면 국제공항의 확장사업, 지방비행장의 시설보완, 신공항 개발등을 위해 모두 319억원을 투입하고 그밖에 광주비행장의 국제 공항승격, 양양신공항 건설및 동서고속전철과의 연계방안등도 내년중 기본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김포공항 확장을 위해서는 내년중 48만6,000제곱미터의 용지를 새로 매입하고 주차장, 도로, 상하수도, 조경공사등을 벌이는 한편 지난 87년과 88년부터 벌요온 목포비행장및 마산비행장 개발및 확장사업은 내년에 모두 마무리하고 예천비행장 개발사업은 F28기 취항기준으로 내년과 90년 2년동안 벌이기로 했다. 한편 김포공항 주변주민에 대한 보상은 올해말까지 마련될 관계법을 근거로 건물의 매수 보상, 이주단지 조성, 택지분양등의 보상을 하되 대상지역및 가구수는 서울신월, 공항동과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등의 1,763호, 서울오리동등의 297호등으로 정했다. 광주비행장은 오는 연말부터 운항을 개시하는 아시아나항공이 중심이 되어 연차적으로 국제공항으로 개발토록 하되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중심공항으로 개발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위두고 있다. 양양신공항은 내년5월 노선의 대강이 확정될 동서고속전철과의 연계를 고려, 양양군 내에 적당한 입지를 물색중이다. 교통부는 국내 각 공항의 개발, 확장을 통해 이제까지 국제항공망에서 종착역 역할에 그쳐오던 우리나라를 동서 양진영의 각지역을 이어주는 교통축(HUB)역할을 맡도록 한다는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