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업체 미국시장 가속화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미국시장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2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70년 현대건설이 미국에서 알래스카 허리케인협곡 교량공사를 첫 수주한이래 올해 10월말현재까지의 총수주누계액은 19건 1억1,509만6,000만달러로 같은 기간동안 해외전체수주누계액 837억3,738만5,000달러의0.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미시장진출은 85년 삼환기업이 알래스카의 시워드시 발주 형무소공사를 수주하면서부터 활발해지기 시작, 이해에 3,268만5,000달러를 기록했고 86년에는 1,856만9,000달러, 87년 3,304만5,000달러, 그리고 올들어 10월말현재 2,902만7,000달러를 수주, 점차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미국시장에는 현대건설, 쌍용건설, 한일개발, 삼환기업등 15개사가 진출, 건설업현지법인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0개사가 1건이상 수주실적을 올렸다. 이중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것은 극동건설의 솔트레이크시 주택공사등 8건(8,737만7,000달러)으로 20대의 대형장비가 투입되고 있으며 인력은 한국인18명, 외국인 132명등 150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의 수주는 개발, 재개발, 부동산사업등이 주류를 이루고있는데 업체별수주현황을 보면 삼환기업 3,815만5,000달러, 현대건설 2,868만5,000달러,쌍용건설 2,170만8,000달러, 럭키개발 900만달러, 극동건설 500만달러, 풍림산업 56만달러, 한국건업 27만4,000달러, 공간사 9만9,000달러, 삼환엔지니어링 7만5,000달러등이다. 한편 미국시장진출에서는 인건비가 전체공사비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인건비 절감방안이 가장 큰 과제인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