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요금 연내엔 안올려...철도요금등 내년2-3월께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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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현재 인상요인을 안고 있는 철도요금등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을올해안에는 동결하고 인하요인이 있는 전기료는 이달말께, 시외전화요금은12월중순께 내리기로 했다. 28일 경제기획원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유가인하및 환율하락으로 인하요인이 발생한 전기료는 금명간 평균 4%선을 내리고 시외전화요금은 관계당국간의 협의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에 가능한 범위안에서 최대한 인하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철도요금등 인상요인이 많은 일부공공요금은 최근 쇠고기, 무우,배추등 주요 생필농산물가격의 앙등으로 연말물가가 불안해질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연중에는 인상동결키로 하되 내년 2-3월에 생필품가격동향을 보아가며 조정해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요금인상이 내년에 조정될 공공요금은 철도요금, 시외버스요금,상수도요금, 전철요금등이며 택시요금과 시내버스요금은 요금인상요인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인상여부를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정부는 연초부터 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자 물가인상에 선도적인역할을 하는 공공요금의 인상을 연내에는 동결키로 방침을 세웠으나 지난10월이후 도매및 소비자물가가 모두 내리면서 안정추세로 돌아섬에 따라 연중에 일부 공공요금을 인상할 것을 신중히 검토했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쇠고기값이 크게 뛴데다 무우, 배추등 김장감이 일기불순에 영향을 받아 평시보다 3-4배나 급등하는등 물가가 되오르는 조짐을 보임에 따라 연중에 검토키로한 공공요금인상을 백지화하고 모든 공공요금조정을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