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저축 감소세로 돌아서

그동안 증시활황에 편승, 큰 관심을 모으며 투자층의 저변확대에 기여해오던 증권저축이 지난 10월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8일 증권당국이 집계한 지난 10월말 현재 증권저축현황을 보면 구좌수는 총 79만9,961개로 지난 9월말의 80만1,874개보다 0.24%인 1,913개가 줄어들었으며 저축잔고는 이 1개월 사이 1조3,250억9,000만원에서 1조3,205억5,000만원으로 0.34%인 45억4,000만원이 감소했다. 이중 특히 일반증권저축의 경우 이 기간동안 구좌수는 14만5,207개에서 14만4,345개로 0.59%(862개)가 줄면서 저축잔고는 4,598억1,000만원에서 4,458억1,000만원으로 3.04%(140억원)나 크게 감소했다. 한편 노동자증권저축은 저축잔고가 8,652억8,000만원에서 8,747억4,000만원으로 1.09%(94억6,000만원)가 늘었으나 저축자수는 65만6,667명에서 65만5,616명으로 0.16%(1,051명)가 줄어들었다. 이처럼 투자인구의 저변확대에 기여해 오던 증권저축이 최근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저축자에 우선 배정되는 공모주의 발행가가 높아지고 그나마 경쟁이 치열해지는등 이에따른 메리트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증권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이같은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월급여 60만원까지로 돼 있는 근로자증권저축의 가입대상을 예전처럼 100만원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