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수출50억달러돌파...단일종합상사론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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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단일 종합상사로서는 처음으로 올해 수출 50억달러를 돌파했다. 2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8일을 기해 50억1,1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역사상 단일 기업수출 50억달러의 위업을 세웠다. 삼성물산이 이룩한 이번 50억달러수출은 지난 75년 한햇동안의 우리나라전체수출과 맞먹는 규모로 당시 삼성물산의 수출실적 2억달러에 비해 25배로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실적 34억달러에 비해서는 42%가 신장된 것이다. 삼성물산의 수출 50억달러중 섬유가 8억달러를 차지,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철강재수출도 5억달러나 됐다. 특히 심각한 무역역조로 마찰을 빚고있는 일본에 대한 수출이 지난해에비해 55%의 신장률을 기록하면서 6억6,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도 앞으로 대일수출 증가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70년대만해도 섬유, 신발등 경공업제품을 미국, 일본등에 주로 수출했으나 국내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수출품목도 전자, 반도체,플랜트, 철강등 첨단산업 및 중화학제품으로 바뀌었으며 지속적인 수출시장다변화노력으로 미국, 일본은 물론 중동, 아프리카, 동구권등 거의 전세계에 지점망을 두고있다. 삼성물산은 올연말까지 54억5,0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63억달러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