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경제사정 악화 경고

이붕 중국총리는 중국이 과열경제로 내년에 심각한 경제안에 직면할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관영 인민일보가 29일 보도했다. 이총리는 지난28일 경제계획관련 회의에서 중국경제의 과열된 개발 및소비풍조가 아직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고 진단하고 이에 따라 내년의 경제사회 개발계획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말하면서 "각 지방 정부부처와 기업들이 자신들의 입장과 이익만고집할경우 경제조정노력은 수포로 돌아가고 인츨레는 지속돼 상황이 더욱 악화될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신문은 밝혔다. 이 회의에 참석한 요의림 부총리는 중국이 두개의 미래를 갖고 있다면서 하나는 인플레를 억제하고 경제를 건전한 토대위에 두는 "밝은" 중국이며 다른 하나는 "망설임과 불일치"로 비롯되는 "우울한"중국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총리 다음에 행한 2시간에 걸친 연설에서 "우리는 내년의 경제계획을 통해 밝은 중국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자양 중국당총서기는 지난9월말 앞으로 2년동안 산업성장을 억제하고 인플레를 10%이하로 줄이는 중앙통제를 강화해 경제를 바로 잡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이계획은 또 내년에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를 135억달러로 억제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28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공업생산이 20.4%성장한데 비해 소매물가지수는 10월중 작년에 비해 2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부총리는 이 연설에서 10월중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가 작년에 비해37.4% 늘어났다고 밝혔는데 올해 들어 10월까지 중국의 인플레는 17%에달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는 20%에 이를 것으로 보여 지난49년 공산화이래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은 현재 곤경에 처해 있는 농민들에 대한 농산물가현금지불을 위해 통화를 발행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며 이에따라 10월현재 연26%에 달하는 인플레에 큰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서방경제전문가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