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업계, 자동차부품/첨단산업/레저등 경영다각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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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는 국내시멘트 산업구조상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90년대의 고도성장을 이룩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아세아시멘트등 시멘트생산업체들은 성장에 한계를 보이는 시멘트의 매출비중을 점차 낮춰 경영다각화로 매출신장을 꾀한다는 방침아래 자동차부품산업 첨단산업 레저분야등의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쌍용양회는 세라믹분야에 치중, 세라믹절삭공구(SNTB), IC패키지 및 배기장치용 자동차부품인 세라믹산소센서를 개발했는데 오는91년까지 다양한 세라믹제품을 개발해 매출비중을 20-30%까지 밀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쌍용은 지난해 쌍용건설로부터 인수한 용평리조트를 종합레저타운으로키우기 위해 콘도미니엄과 스키장을 대폭 확장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를위해 쌍용은 5년에 걸쳐 300만평규모의 대형스키장과 1,200달러 규모의콘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그룹의 김석원회장이 레저산업에 큰 관심을 보여 이 분야에 대대적인산업확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시멘트는 그동안 미국 매직쉐프사와 기술을 제휴, 주로 대형가스레인지를 생산해오고 있는데 최근들어서는 가스스토브, 가스건조기, 레이지후드등도자체개발, 시판에 나서고 있다. 동양은 가스기기사업외에도 가전부문의 참여를 위해 전문생산라인과 연구소기능을 확충하고 있으며 오는92년 가전부문매출액 1,000억원을 목표로 대형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드라이어등을 생산, 판매할 예정이다. 이같은 가스기기를 중심으로한 기계류사업 가전부문사업등이 확대될경우 동양의 92년도 시멘트매출비중은 지금의 96%에서 70%선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아세아시멘트는 첨단제품인 반도체마스크의 생산을 위해 미국의 매크로 LSI사와 이미 기술계약도입을 체결했는데 내년중 공장건설에 착수, 92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아세아는 계열사인 아세아제지를 육성하기 위해 청원에 하루 500톤 규모의 라이너원지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3월 완공예정이며 총투자액은 550억원.현대시멘트도 지난해 신설한 서한정기의 생산품목을 기존 브레이크계통의 주물생산에서 자동차부품가공까지 넓혀간다는 방침을 확정해 놓고 있다. 현대는 역시 계열사로 용접봉 카바이트등을 생산하는 현대종합금융과 서비스업체인 현대종합상운의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 이외에도 한일시멘트는 서울대공원안의 서울랜드를 운영하는 한덕개발을 갖고 있으며 성신양회도 경영다각화를 위한 연관사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