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매출 작년의 3배

삼성전자 금성반도체 현대전자 대우통신등 국내반도체 4사의 올해 반도체부분의 매출이 9,300억원선으로 지난해의 3,203억원보다 3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2,400억원이던 반도체매출이 올해는 거의 3배 가까운 6,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매출급증은 전체의 절반가량 차지하고 있는 D램 기억소자의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가 가전 통신기기등의 주문형반도체의 개발/생산등이활발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께부터 256KD램을 소량 생산하기 시작한 금성반도체는 주력제품인 TTL(트랜지스터를 병렬시킨 논리소자)게이트어레이, 롬등의 판매호조로 지난해 550억원보다 100%이상 늘어난 1,250억원의 반도체 매출을예상하고 있다. 현대전자는 지난86년 50억원정도에 불과하던 반도체매출이 지난해 300억원에서 올해는 1,500억원으로 무려 5배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현대전자는 올해로부터 256KD램을 본격양산하여 전체의 60%선인850억원 상당 생산하고 올해 처음으로 반도체부문에서도 순익을 기록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문형 반도체에 주력하고 있는 대우통신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품출하를 시작, 매출액을 지난해 10억원에서 올해는 100억원으로 늘릴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올해 세계반도체시장은 49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5.8% 늘어나 87년의 증가율 24.3%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반도체분야시장조사전문회사인 미 데이타퀘스트사는 예측하고 있다. 특히 한국등 아시아지역(일본제외)은 무려 57%나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도체매출 급증은 전자기기산업이 올해 12%, 이가운데 컴퓨터등 정보기기와 통신기기는 14% 성장하고 팩시밀리 VTR 전화기 자동차 공작기계등에도 반도체가 활용되면서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전체반도체시장의 20%가량 차지하는 D램등 기억소자의 품귀에 따른가격폭등도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