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PCM 제조업체 국내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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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IBM사의 대형컴퓨터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쓸수 있는 컴퓨터인 PCM(Program Compatible Mainframe)제조업체들이 국내시장개척에 본격 나섬에 따라 IBM이 석권하고 있는 국내대형컴퓨터 시장판도가 크게 변할것으로예상되고 있다. PCM은 세계대형컴퓨터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IBM사의 대형컴퓨터용의 소프트웨어(SW)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IBM제품에는 없는 새로운기능을 갖추는등 가격 대성능비가 IBM제품보다 뛰어나 연평균 30%이상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다르면 PCM업체인 미 NAS사와 암달사가 한국에서의 공급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NAS사는 효성그룹과 합작으로 지난 86년 설립한 효성나스를 통해 신제품인AS/EX시리즈의 국내공급을 최근 시작했다. 효성나스는 지난86년 한국과학기술원시스템공학센터에 처음 공급한이래 단일컴퓨터로는 국내최고성능인 AS/XL80을 (주)STM에 공급하는등 현재까지 모두 16시스팀을 공급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내놓은 AS/EX시리즈는 확장성이 뛰어나고 기존제품에 비해 성능이 30%가량 향상된 것으로 국내 컴퓨터이용자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있다. 이와함께 미 암달사는 한국후지쯔를 통해 내년초부터 암달5890 및 5990시리즈를 출하할 계획이다. 암달사에 PCM 하드웨어를 납품하고 있는 일본후지쓰의 국내법인인 한국 후지쯔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암달프로젝트팀을 신설, 암달사의 PCM을 우리나라에 시판키로 했다. 이 회사는 우선 한국내에서 수요가 비교적 많은 암달5890시리즈를 중점 공급하고 앞으로 IBM사의 초대형컴퓨터보다 성능이 우수한 암달5990 시리즈도내놓을 계획이다. PCM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86년 4%에서 오는91년에는 6%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국내에서 PCM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IBM제품이 주도하고있는 국내 대형컴퓨터시장이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