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형태 경제공동체 창설키로...아르헨등 중남미 3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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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브라질및 우루과이등 중남미 3개국이 경제공동체 창설을위한 협정을 체결, 세계경제의 블록화 현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2일 무공에 따르면 이들 중남미 3개국 정상들은 지난달 29일 EC와 유사한 형태의 경제공동체를 만드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하고 기타 역내국가들이 이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EC와 같이 집행위를 중심으로 오는98년부터 운영될 이 공동체는 중남미의 기존 경협기구인 LAIA보다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 3개국이 역내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감안할때향후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지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3개국은 이번협정에서 경협의 1단계조치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연간1억5,000만달러의 자동차부품및 1만대의 완성차를 교역하며 아르헨티나산냉연강판과 브라질산 열연코일의 구상무역등을 실현시키기로 했다. 또한 관세장벽 제거및 인력교류등을 활발히 추진하는 내용도 이번협정에 포함돼 있다고 무공은 전했다. EC의 단일시장 추진및 미-캐나다간의 자유무역협정등 세계경제의 블록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남미국가들마저 역내경협 강화방안에 부심함으로써 향후 우리의 대중남미 진출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