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연말경기 대호황전망...경제 전반적 활황에 힘입어
입력
수정
백화점, 재래시장등 유통업계는 올연말 경기가 무역흑자폭의 증대등으로 경제의 전반적인 활황에 힘입어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 매출신장률을 30%-176%까지 늘려잡고 치열한 판촉전에 돌입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경기를 이같이 밝게 전망하는 것은 전반적인 활황과 최근 각 기업체들이 노사분규의 예방등을 위해 종업원들에대한 임금및 보너스 지급규모를 대폭 늘려 시중구매력이 높아진데다 고객들의 소비고급화추세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 백화점의 경우 올 한햇동안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매장확장 및 재단장 작업을 마친 외에도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및 반포점, 진로도매센터, 쁘렝땅서울, 신세계미아리점등 대형매장들이 새로 들어서 신규고객확보전이 가세하면서 연말 판촉경쟁은 더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롯데백화점 잠실점, 새나라수퍼백화점이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면서 본점을 포함한 12월 한달간의 매출총액이 1,0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96억원보다 170%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크리스마스용품,식품, 생활용품, 신변잡화, 각종 수입제품등을 위주로 이미 4,000여종의 선물세트를 마련하는 한편 각종 연말행사를마련하는등 판촉에 들어갔는데 본격적인 연말 성수기인 오는14일부터 31일까지 본점 403억원, 잠실점 191억원, 새나라수퍼 60억원등 모두 654억원의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2월 들어 겨울시즌상품기간(15일까지), 크리스마스선물기간(16-26일), 송년세모선물기간(27-31일)등 3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10여개의 각종행사를 유치할 방침이다. 신세계는 특히 본점, 영등포점, 동방프라자점, 미아리점등 4개 매장에서의 판매외에 기업체들의 선물세트 판촉을 강화하고 미 로스앤젤레스와국내 70여개 시단위까지 통신판매체제를 통해 점외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인데 12월중 총605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이가운데 15일부터 31일까지 17일간 매출의 약 70%인 421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이미 연말연시 선물가이드북 5만부를 제작 배포하는 한편기업체 사원용선물세트로 5,000원-1만원대의 제품과 일반선물용품으로 5만원-7만원대의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는 연말 성수기의 피크를 이룰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의 매출을 무역센터점의 개장에 따라 전년대비 115% 늘어난 260억원으로 잡고 있다. 그밖에 뉴코아,미도파, 그랜드등도 연말매출이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뉴코아의 경우 15일이후의 매출신장률을 약71%로 보고 있다. 한편 남대문, 동대문시장등 재래시장들도 지난 추석경기가 올림픽기간과겹쳐 저조했으나 올연말의 경우 재래시장내의 고급의류등에 매기가 대폭늘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