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국기업,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에 만족

주한외국기업들은 한국의 시장개방정책에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 1-2년내에 한국과 중국, 소련등이 관계증진을 계속, 최선의 경우 공식외교관계까지 수립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외국기업은 그러나 한국내의 노사분규및 임금상승등 경제여건의 변화를 의식, 한국을 해외투자지역으로 점차 부적절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19일 전경련이 발표한 ''주한외국기업인 대상 한국경제환경 인식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474개 외국인업체중 70%가 현재 한국의 시장개방수준에 보통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지적소유권보호등의 문제를 비롯한 시장개방노력에 대해서도 62.2%가 만족한다고 응답, 지난해의 만족도 41.5%에 비해 시장개방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앞으로 1-2년간 한국경제의 성장전망에 대해 전체의 74.1%가 올 상반기(GNP성장률 12%)보다 약간 낮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1-2년간 한국경제의 우선과제로는 수출경쟁력 강화와 무역마찰극복(26.9%),경제의 균형발전(14.7%), 사회복지제도 및 노사관계개선(13.1%), 대외경제협력선 다변화(10.6%)등의 순으로 지적했다. 한국과 공산권국가와의 관계진전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대부분이 낙관적인 견해를 보여 전체의 70-80%가량이 직접교역, 무역사절단의 교류, 공식외교관계수립등 전반적인 관계개선이 1-2년내에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들 외국업체는 새로운 해외유망투자지역에 관한 설문에서 가장 유망한 신해외투자지역으로 아세안(35.3%), 중국(27%), 한국(20.6%)등의 순으로 지적, 지난해 1위(31.4%)를 차지했던 한국의 선호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