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소련진출 활발히 추진

한-소간의 관계개선으로 국내기업들이 소련내의 박람회참가및 단독박람회개최등을 통해 대소진출을 활발히 추진중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 대한무역진흥공사등국내업계가 소련시장에 대한 국내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각종제품별시장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모스크바등 소련내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참가를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삼성물산을 시작으로 모스크바내의 지사설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은 내년1월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동안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모스크바 소비재박람회"에 대대적으로 참가, 삼성의 기업이미지를 소련시장에 심을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의류, 직물, 신발, 경공품, 전자완제품및 부품등 삼성그룹계열사에서 생산되는 각종소비재를 출품할 예정이며 박람회기간중 소련업계인사들과 활발한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또 1월 모스크바주재사무소의 개설행사를 갖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무역진흥공사는 내년5월 모스크바에서 대대적인 한국상품전을개최, 국내기업의 소련진출을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이에 앞서 럭키금성상사는 20일 모스크바에서 "럭키금성 국제전시회"를개막, 현지의 거래선과 상담을 벌이고 있다. 오는22일까지 계속되는 럭키금성상사의 이번전시회는 지난해의 전기/전자 단독전시회에 이어 두번째의 대규모 종합전시회로 화공제품, 섬유, 일반상품, FA설비,전선류등을 전시중이며 통신및 화공제품에 대해서는 현지세미나를 개최, 한국의 발전상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업계는 올해 레닌그라드등지에서 두차례의 박람회에 참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