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의 외국상품판매전 내년 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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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을 계기로 올해부터 본격화된 외국상품의 국내판매전이 백화점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개방화추세와 원고,수입자유화 등의 영향으로 내년의 외국상품판매는 올해 처음 선보인 소련,중국 등 공산권의 상품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지역적으로도 동남아에서 유럽/아프리카/남미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올림픽기간중에 실시한 소련상품전을 내년에도 개최키로 하고 오는1월 판매상품조사를 위한 조사단을 소련현지에 파견할예정이다. 내년상반기중에 치를 이 소련상품전에는 민속공예품과 토산품 모피등100여종의 소련고유 상품이 150-200만달러어치정도 들어올 것으로 보여금액규모나 상품종류면에서 올해보다 3-4배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는 이밖에도 4월에는 서독 상품전을, 6월에는 인도네시아 상품전을, 7월에는 필리핀 상품전을, 11월에는 유럽 상품전을 각각 계획하고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필리핀 물산전, 중공 상품전, 인도네시아전, 프랑스 와인전, 세계 와인전 등을 연데 이어 내년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국제판매전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중공상품전은 특히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어 백화점의 외국상품판매전략에 큰 동기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스리랑카전, 중국전, 중국인도네시아전, 인도전 등모두 4차례의 외국상품판매전을 가진데이어 내년에도 분기별로 1차례씩은 외국상품전을 열되 가능하면 올해 선보인 나라와 겹치지 않는 새로운 나라의 상품전을 구상하고 있다. 미도파백화점의 경우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11년에도 가정생활용품을중심으로 특수상품에 한해 외국상품전을 열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들은 이같은 외국상품전의 개최는 국민소득증가, 올림픽을전후한 개방화, 수입자유화, 원고, 북방정책 등의 현상에 힘입어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하고 지역도 지금의 동남아위주에서 유럽 아프리카 남미 공산권으로 계속확대 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