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잉오피스들 철수 늘어 내년도 경기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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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하반기이후 바이어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고 있어 수출업계의 내년도경기가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완구 섬유등의 바잉오피스들이 한국사무소를 철수하는 사례마저늘고 있어 중소수출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 21일 무공 무협 바잉오피스협회등 무역관련단체에 따르면 하반기중 이들단체들 찾은 바이어는 1,24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4.7%에 그쳤다. 특히 그동안 국내무역기관중 가장 많은 바이어를 맞아 들이고 있던 무공의경우 하반기들어 지난17일 현재 488명의 바이어를 접수, 지난해 하반기의31.1%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지난 상반기중 하루평균 10여명의 바이어가 줄을 잇던 무공의 바이어상담실에는 10월 이후 하루평균 2~3명의 바이어만 찾아와 썰렁한 실정이다. 또 지난9월 문을 연 한국종합전시장(KOEX)의 상설전시장을 찾는 바이어 역시 당초의 기대에 크게 못미쳐 250여명에 그치고 있다. 반면 무협의 경우 무역회관의 개관이후 바이어의 상담요청이 다소 늘고 있으나 전체 바이어의 방한실적을 지난해 수준으로 끌어 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올 하반기중 이들 무역기관을 찾은 바이어의 수는 KOEX를 찾은바이어의 실적을 빼고 나면 지난해 같은기간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함께 국내 중소수출업체들은 10~20개씩 거느리고 있던 미국의 마텔등대형바잉오피스들 역시 원고의 충격을 견디지 못해 철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무공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무역기관을 찾는 바이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형제품의 바이어들이어서 내년도 중소수출업계의 수출경기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