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EC에 대한 시장개방 적극 추진
입력
수정
정부는 EC(유럽공동체)와 통상마찰을 회피하기 위해 EC의 관심 품목인주류와 자동차, 농산물가공식품등의 국내시장 개방확대를 적극 추진키로했다. 또 내년 2-3월경 영국과 서독, 아일랜드등 EC국가에 대규모 현지투자조사단을 파견, 현지 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EC업체와 수평분업 및제3국 공동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상공부와 재무부, 외무부등 관계부처와 관련 연구소, 경제단체, 업계가 참여한 대EC통상협력강화협의회를 열고올들어 EC로부터 수입이 상당폭으로 늘고 있으나 아직도 흑자규모가 커 통상마찰의 지속이 우려된다고 판단, 교역의 균형확대를 위해 이같은 결론을내렸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현재 작년보다 100%이상 대EC수출이 급증을 보이고 있는 냉동기, 플래스틱가공기계, 컴퓨터, 컨테이너등 20개품목의 수출을 자율규제하고 수출지역 및 생산기지를 다원화하여 특정품목을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수출하는 공략을 펴고 있다는 인상을 사전에 막아 수입규제 구실을 주지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또 EC의 대한수출품목의 국내시장을 대폭 개방하고 수입선을 EC로 돌리며 EC상품을 국내기업이 수입, 제3국에 재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92년 EC의 단일시장완성 이전에 현지진출 노력을 강화하기위해 기업과 관련단체에 EC전담반을 설치하고 EC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이미 EC에 진출한 지사와 지점등을 빨리 현지법인화해 이 현지법인 책임아래 현지의 유통과 판매등 현지적응태세를 서둘러 강화하기로 했다. 현지투자진출을 대기업과 계열기업이 공동투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정부는 물론 민간단체와 업계가 EC본부 및 EC민간업계와 상호교환방문과 협의를 통해 상호투자와 기술협력, 부품구매등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올해 대EC수출은 82억달러, 수입은 60억달러로 22억달러 가량의 흑자가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