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수출 1.6% 증가, 무역흑자는 75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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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내년도 수출을 올해보다 16.7% 늘어난 700억달러, 수입은 25%늘어난 650억달러로 전망했다. 또 국제수지 기준으로는 내년도 수출이 690억달러, 수입 615억달러로 무역수지는 올해보다 35억달러 정도가 줄어든 75억달러의 흑자로 추정했다. 상공부가 22일 밝힌 내년도 수출입총량과 부문별 전망치에 따르면 이같은 전망의 근거로 내년말 환율을 업계의 예측수준인 620원대를 넘지않는다는 전제아래 세계경제의 성장률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등의 부정적 요인과 대내적인 원화절상과 임금인상에 따른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경제사회적 복지요구의 확대와 노사갈등등을 들었다. 품목별 수출은 중화학제품이 올보다 21.5%늘어난 390억달러, 경공업제품이 271억달러, 1차산품 39억달러이며 수입은 농림수산물 88억달러, 화공품128억달러, 철강금속 66억달러, 기계류 140억달러, 전자전기 109억달러,섬유류 19억달러등이다. 이 가운데 수출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전자전기제품의 수출은 내년에 190억달러로 전체수출에서 27.1%를 차지, 계속 수출을 선도하고 다음은 섬유류가 21.9%인 156억달러, 기계류 93억달러(자동차 43억달러 포함), 철강금속 72억달러, 화학제품 35억달러등으로 전망됐다. 한편 자동차 부품 반도체 컴퓨터 VTR등 4대 성장상품의 수출은 제품고급화와 신상품개발, 시장개척등으로 내년 30%이상 신장할 것으로 보이며 원화절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섬유, 완구, 인형등 경공업제품은 10.6%의 증가에 머물고 특히 종래 우리 수출을 주도하던 섬유는 원화절상과 임금인상으로 증가세가 9.3%에 그치고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구성비율도 1%이상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