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통신 PC수출 50만대 돌파

대우통신(대표 박성규)이 국내 개인용컴퓨터(PC)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PC수출 50만대를 넘어섰다. 22일 대우통신은 최근 PC 3,090대를 선적함으로써 모두 50만1,200대의PC를 수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84년 미 리딩에지사와 IBM 호환 PC 수출계약을 맺고 85년6월부터XT기종인 모델D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수출한 대우통신은 1년만인 86년 10만대수출, 87년에는 30만대 수출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년만에 50만대 수출실적을 거둔 것이다. 특히 지난 85년 첫수출한 모델D는 성능 품질등을 미국컴퓨터시장에서높이평가받아 미 컨슈머리포트지로부터 IBM호환기종 가운데 "최우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미국시장의 7%를 차지했다. 이를 계기로 외국컴퓨터업체들이 국산PC의 수입에 적극 나서는 한편국내PC업체들도 수출에 본격 나섬으로써 우리나라가 올해 10억달러어치의PC를 수출하는 세계PC시장의 공급기지로 부상하는 바탕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대우통신은 지난해 AT기종인 모델D2, 올해 9월부터는 32비트PC인모델D3의 수출에도 나선데 이어 내년부터는 휴대형(Lap Top)PC, PS/2호환기종등 신제품의 수출과 수출선의 다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