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절상 완화, 기업도산 대응을"

내년부터 원화절상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예상되는 한계기업의 도산에 따른 대응책으로 산업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할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앞으로 환율절상은 기업들의 사전예측이 가능하도록 운용해 나가고 절상폭도 완화해야 할 것으로 촉구됐다. 경제기획원이 23일 발표한 "88년판 경제백서"에서 우태운 서울시립대교수는 원화절상에의 대응방안이란 기고를 통해 계속된 환율절상으로내년엔 한계기업이 수출시장에서 탈락, 다른산업으로 전환하든지 완전히 시장에서 축출되어 소멸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같은 한계기업에 대한 피해구제책으로 산업구조조정을 촉진해 나가야 하며 구조조종에 대한 정부지원은 한시적이고 선별적으로추진,민간기업의 자율적인 조정능력을 배양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곽교수는 또 환율을 단기간에 대폭 절상함으로써 수출기업들이 적응시간에 짧아 대응태세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 앞으로는 환율을점진적으로 절상하고 절상폭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율절상의 이른바 목표수준(타케트 존)을 예시 민간기업들이사전에 예측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환율변동에 따른 불확실성의 폭을줄여 급격한 충격을 완화 또는 회피할수 있도록 하는것이 산업의 구조조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