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불안하다...100대기업 최고경영자 조사

올해 국내물가는 임금상상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가 최소한 5%이상 상승하고 고용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된 2-4% 수준으로 전망됐다. 10일 경총이 국내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해경제전망조사"에 따르면 매출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10-15%의 신장률에 머물고원화절상폭은 10%내외로 올해도 원고현상의 심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노사문제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다소 안정될 것이라고 대답 한 업체가 전체의 83%로 나타나 올해 노사관계는 작년보다 악화되지 않고비교적 안정화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최고경영자들이 예상하는 올해 경제전망은 다음과 같다. 물가 : 100개 조사대상 업체중 98개가 전년보다 높은 물가상승을 예상했다. 이들 98개업체중 31개사가 소비자물가기준 6%상승, 29개사가 7%, 31개사가8%의 물가상승을 각각 예상, 올해 물가는 불안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불안의 요인으로는 임금인상이라고 보는것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통화증발, 원자재가격상승등이었다. 경기 : 올해 매출신장률을 지난해보다 11-20%로 예상한 업체가 98개응답업체중 38개로 가장 많았다. 또 21%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25개사로 전체의 64%가 11%이상신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수출과 내수중 내수가 매출신장을 주도할 것으로 응답한 업체가 64개인데 비해 수출이 매출신장을 주도할 것으로 본 업체는 28개에 불과, 앞으로내수부문 매출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 응답업체 94개중 73개사가 투자증가를 계획하고 있어 투자전망은대체로 밝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난해 수준 또는 감소할 계획인 업체도 21개업체에 달해 일부 업종에서는 투자계획수립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내용별로 보면 생산확대를 위한 투자가 88개 응답업체중 45개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시설개체 23개사, 기술개발투자 20개사등이다. 고용 : 100개업체중 고용을 증가시키겠다는 업체는 68개사로 이중 1-4%의 고용증가가 32개사로 가장 많고 5-9%는 25개사, 10%이상 고용증가는 11개사로 집계됐다. 특히 섬유 의복 화학 1차금속 전기전자업종에스는 약40%에 해당하는 업체가 자연감소인원만을 보충하겠다고 대답, 주목됐다. 원화절상 : 97개 응답업체중 환율이 현행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업체는 1개에 불과하고 6-10%절상을 예상한 업체는 45개사, 11-15%절상이41개사로 올해도 원화의 평가절상폭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노사관계 : 100개 응답업체중 노사관계가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46개, 지난해보다 다소 안정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37개로 각각 나타난 반면 지난해보다 더 한층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9개사에 불과했다. 9개사 가운데는 섬유 의복업체가 3개, 전기전자업체가 4개사로 이들 2개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노사관계가 차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올해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화절상이 전체의 34.5%로 가장비중이 높았고 그다음은 노무비증가 26.6%, 노사분규 12.2%, 금리부담 8.6%등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