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 주입/홍보식반공교육 개선

문교부는 9일 남북관계 및 대공산권 외교정책의 변화에 발맞춰 초.중.고생들이 국내외 여건변화를 바르게 인식하고 예견되는 미래상황에 효과적으로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새로운 통일.안보교육지침을 마련키로 하고 한국교육개발원 도덕교육연구실이 교사용으로 작성한 "학교 통일.안보교육지침(안)"을 토대로 작업에 들어갔다. 문교부는 이 지침을 통해 북한의 적대적 측면을 강조해온 지금까지의 일방적 주입.홍보식 반공교육 방법을 개선, 형제적인 측면을 인식시키는 한편 대화시대의 반공논리를 가르치는 통일.안보교육을 실시키로 하고 우리 실정에맞는 지침을 마련해 일선 교육현장에 보급할 방침이다. 교육개발원은 최근 "남북교류 및 대소련.헝가리 교역등 국내외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학생들의 가치혼돈을 막는등 효과적인 현장교육을 위해선 통일.안보교육으로 일원화해야한다"는 취지에서 지침시안을 마련, 문교부.통일원등에 건의했었다. 교육개발원은 이 시안에서 "통일.안보교육을 통해 남북분단을 바르게 인식한뒤 이를 평화적으로 극복, 통일을 이룩한다"는 기본방향아래 분단 극복의지 배양 북한동포에 대한 유대감 인식 남북한의 통일 방안에 대한 바른 인식등을 교육의목표로 삼아야한다고 밝혔다. 교육개발원은 또 "학교통일교육의 새로운 전개"라는 책자에서 "북한은 부정할 수 없는 형제이며 언젠가 통일을 이룩해 함께 살아가야할 존재이지만자유민주체제와 생존방식을 실질적으로 위협하는 이중적실체라는 점을 바르게 교육해야한다"면서 6.25에 대해선 전쟁극복의 소재로만 활용하고 북한에대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로 활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