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화학무기사용금지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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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1925년에 체결된 전시에서의 화학독가스의 사용금지를 포함,화학무기 사용의 전면 금지를 선언한 제네바협정에 서명할 것에 동의했다. 한국측 대표로 참석한 최호중 외무장관은 9일 파리에서 속개된 화학무기에 관한 국제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정부가 제네바협정에 서명키로 한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남북한이 무력수단으로서화학무기사용을 포기할 것을 선언하자고 제안했다. 최장관은 이어 이 선언은 남북한의 신뢰증진과 동북아지역의 평화안보에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최수헌 북한 외교부 부부장도 8일 열린 이 회의에서 기조연설을통해 북한정부는 제네바협정에 서명키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한반도를 화학무기에서 해방된 지역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최수헌은 또 남북한이 화학무기뿐만 아니라 핵무기도 만들지 말고 사용하지 않으면 외국으로부터 들여오지도 않는 이른바 비핵비화학무기지대를 동북아지역에 설치하자고 아울러 제의했다. 미 관리들은 이와관련, 북한이 화학무기를 제조해 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프랑스정부는 1925년에 발효된 이 제네바협정에 가입한 국가는 지난7일 현재 113개국이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