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히토 사망후 동경증시 폭발장세
입력
수정
히로히토 일왕 사후 첫거래가 이뤄진 9일의 도쿄증시는 제철, 전자, 무역등 대형우량주가 장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매입이 줄을 잇고 지수 또한 사상최고수준에 달하는등 급상승 국면을 보였다. 225개 우량주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닛케이지수는 전날 25.75엔이 오른데 이어 이날은 무려 468.85엔이 뛰어 기록적인 3만678.39엔에 달했으며 모든 상장주식을 기준으로 하는 TSE지수도 34.90포인트가 뛴 2,401.91로 역시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 지난6일 8억9,027만주가 거래된데 비해 이날은 무려 11억주가 이동되는 폭발장세가 이뤄졌다. 종목별로는 제철, 전자, 자동차, 무역 및 증권등 대형우량주가 괄목할 만한상승을 보였으며 비철금속, 섬유 및 기계, 건설등도 안정세를 지속했다. 반면 제지, 펄프 및 인쇄는 약세로 대조를 보였다. 이같은 전반적인 폭발장세는 새해의 상승을 기대한 매입이 크게 늘어난데다가 환율이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앞서 히로히토가 사망할 경우의 폭락을 우려해 증시를 빠져나갔던 소액투자자들이 자금을 재투입함으로써 폭발장세를 부채질하고 있는것으로 증권회사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편 미달러화는 이날 지난6일의 달러당 125.85엔보다 0.11엔이 오른 126.08엔에 폐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