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봉 구속...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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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이씨가 85년3월 동국제강이 연합철강을 인수할때 연합철강 사주권철현씨에게 주식을 팔라고 압력을 넣은 사실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한국트럭터미널 주식 강제인수 의혹과 관련, 80년8월 계엄사 합동수사단장으로 있던 이씨가 한국트럭터미널의 모주주의 청탁을 받고 서울서초구 소재 한국트럭터미널 주식회사의 대주주인 임규태(63)씨에게 수사관을보내 임씨가 보유하고 있던 회사주식을 포기하도록 수차례 협박과 위협을 가해 재산헌납을 강요했다는 진정사건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이씨는 이미 지난 83년 민정수석비서관시절 서울노량진수산시장운영권이 전기환씨에게 넘어가는 과정에서 서울시와 국세청등 관계기관에 압력을 넣는등직권남용행위가 드러났으나 공소시효5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처벌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사결과 이씨의 이권개입, 금품수수등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소환은 검찰이 5공핵심인물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검찰은 이씨에 이어 금명간 장세동 전안기부장을 비롯, 이원조/허문도/안현태씨등도 차례로 소환키로 했다. 전대한선주 윤석민회장의 불법외화해외유출 및 횡령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1일 수차례의 소환에도 불구, 윤씨가 검찰에 출두하지 않아 강제수사에나섰다. 검찰은 잠적한 윤씨의 연고선을 추적,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강제 연행해100억원 상당의 비자금 조성 경위 및 유용사실을 조사한후 혐의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업무상 횡령)및 외환관리법 위반등 혐의로 구속키로 했다.